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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헤파린과 에녹사파린의 기본 특성 비교
2. 작용 기전과 약물 동태학의 차이점
3. 투여 방법과 모니터링 요구사항
4. 부작용 프로파일과 금기사항 비교
5. 임상 적응증별 선택 가이드라인
1. 헤파린과 에녹사파린의 기본 특성 비교
헤파린 (Unfractionated Heparin, UFH)
- 분자량: 5,000-30,000 Da (평균 15,000 Da)
- 반감기: 60-90분
- 생체이용률: 정맥 투여 시 100%, 피하 투여 시 10-20%
- 제거 경로: 주로 망상내피계, 일부 신장 배설
에녹사파린 (Enoxaparin, LMWH)
- 분자량: 2,000-8,000 Da (평균 4,500 Da)
- 반감기: 4-6시간
- 생체이용률: 피하 투여 시 90% 이상
- 제거 경로: 주로 신장 배설
핵심 차이점
두 약물 모두 항응고제이지만, 에녹사파린은 헤파린을 저분자화한 형태로 예측 가능한 약물 동태학과 편리한 투여법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2. 작용 기전과 약물 동태학의 차이점
헤파린의 작용 기전
- Factor Xa와 Thrombin 모두 억제 (비율 1:1)
- 안티트롬빈 III와 결합하여 항응고 효과 발현
- 혈장 단백질과의 결합이 높아 효과 예측이 어려움
에녹사파린의 작용 기전
- Factor Xa 선택적 억제 (Factor Xa : Thrombin = 4:1)
- 혈장 단백질과의 결합이 낮아 일정한 항응고 효과
- 혈소판 기능에 미치는 영향이 적음
임상적 의미
에녹사파린의 선택적 Factor Xa 억제는 출혈 위험을 줄이면서도 효과적인 항응고 효과를 제공합니다. 이는 특히 장기간 항응고 요법이 필요한 환자에게 중요한 장점입니다.
3. 투여 방법과 모니터링 요구사항
헤파린 투여 및 모니터링
투여 방법:
- 정맥 내 지속 주입 또는 간헐적 정맥 주사
- 피하 주사 (제한적 사용)
모니터링:
- aPTT: 목표값 1.5-2.5배 연장
- Anti-Xa 활성도: 0.3-0.7 IU/mL
- 4-6시간마다 검사 필요
- 혈소판 수치 모니터링 (HIT 예방)
에녹사파린 투여 및 모니터링
투여 방법:
- 피하 주사만 가능 (정맥 투여 금지)
- 1일 1-2회 투여
모니터링:
- 일반적으로 모니터링 불필요
- 특수 상황에서만 Anti-Xa 활성도 측정
- 신기능 저하 (CrCl < 30 mL/min)
- 체중 < 50kg 또는 > 100kg
- 임신
투여 편의성 비교
에녹사파린은 예측 가능한 용량-반응 관계로 인해 대부분의 환자에서 모니터링 없이 사용 가능하여, 임상 업무 부담을 크게 줄여줍니다.
4. 부작용 프로파일과 금기사항 비교
공통 부작용
- 출혈: 두 약물 모두 주요 관심사
- 혈소판감소증: HIT (Heparin-Induced Thrombocytopenia)
- 국소 반응: 주사 부위 멍, 통증
헤파린 특이 부작용
- HIT 발생률: 1-5% (높은 편)
- 골다공증: 장기 사용 시 위험
- 알레르기 반응: 상대적으로 높은 빈도
에녹사파린 특이 부작용
- HIT 발생률: 0.1-1% (낮은 편)
- 피부 괴사: 드물지만 보고됨
- 간효소 상승: 일시적, 경미한 경우가 대부분
금기사항 비교
구분 | 헤파린 | 에녹사파린 |
활동성 출혈 | 절대 금기 | 절대 금기 |
HIT 병력 | 절대 금기 | 상대적 금기 |
중증 신부전 | 주의 사용 | 금기(CrCl < 30) |
임신 | FDA Category C | FEA Category B |
5. 임상 적응증별 선택 가이드라인
헤파린 선택이 우선되는 상황
-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PCI 시행 시)
- 심폐우회술 등 대수술
- 신기능 저하 환자 (CrCl < 30 mL/min)
- 즉각적인 효과 중단이 필요한 경우
에녹사파린 선택이 우선되는 상황
- 정형외과 수술 후 혈전 예방
- 내과적 입원환자의 VTE 예방
- 외래 환자의 DVT/PE 치료
- 임신 중 항응고 요법
선택 기준 요약
헤파린을 선택해야 하는 경우:
- 즉각적인 항응고 효과가 필요한 급성 상황
- 수술이나 시술로 인한 신속한 효과 중단 필요
- 중증 신기능 저하
에녹사파린을 선택해야 하는 경우:
-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항응고 효과 필요
- 외래 치료나 장기간 사용
- 모니터링이 어려운 환경
임상 결정 알고리즘
- 환자의 신기능 평가 → CrCl < 30 시 헤파린 우선 고려
- 치료 환경 평가 → 외래/장기 치료 시 에녹사파린 고려
- 모니터링 가능성 → 제한적 환경에서는 에녹사파린 우선
- 특수 상황 → 수술, 시술 계획 시 헤파린 고려
결론
헤파린과 에녹사파린은 각각 고유한 장단점을 가진 항응고제입니다. 헤파린은 급성 상황에서의 즉각적인 효과와 신속한 중단이 가능한 장점이 있으며, 에녹사파린은 예측 가능한 효과와 편리한 투여법으로 외래 및 장기 치료에 적합합니다.
임상에서는 환자의 신기능, 치료 환경, 모니터링 가능성, 특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적절한 약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약물 모두 적절히 사용될 때 안전하고 효과적인 항응고 요법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