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임상에서 정말 중요하지만 막상 마주하면 당황하게 되는 '응급상황 대응'에 대해 정리해보려고 해요.
응급상황은 예고 없이 찾아오죠. 특히 신규간호사분들은 응급상황을 처음 마주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체계적으로 접근하면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답니다!
🎯 응급상황 우선순위 - ABC 원칙 기억하기
응급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건 우선순위입니다. 무엇부터 확인해야 할지 순서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해요.
A - Airway (기도)
환자의 기도가 열려있는지 확인
의식이 없다면 head-tilt, chin-lift로 기도 확보
구토물, 이물질 등으로 기도가 막혀있지 않은지 확인
필요시 suction 준비
B - Breathing (호흡)
호흡 여부 확인 (10초간 관찰)
호흡수, 호흡음, 산소포화도 체크
청색증 여부 확인
산소 공급 준비 (nasal cannula 2-4L부터 시작)
C - Circulation (순환)
맥박 확인 (요골동맥, 경동맥)
혈압 측정
피부색, 온도, 습도 확인
출혈 여부 점검
이 ABC 순서는 절대 바뀌면 안 돼요. 기도부터 차례대로 확인하는 게 생명을 구하는 핵심입니다!
🚑 자주 마주하는 응급상황별 대응법
1. 실신 (Syncope)
실신은 병동에서 정말 자주 마주치는 상황이에요. 특히 처음 보는 분들은 많이 당황하시는데, 체계적으로 접근하면 괜찮아요.
즉시 해야 할 것들:
환자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 (넘어지지 않도록)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거상
의식수준 확인 (이름 부르기, 어깨 흔들기)
활력징후 측정 (특히 혈압, 맥박)
혈당 체크 (저혈당 가능성)
관찰해야 할 포인트:
실신 전 전조증상이 있었는지
약물 복용 여부 (특히 혈압약, 당뇨약)
금식 여부
체위 변화와의 연관성
2. 호흡곤란 (Dyspnea)
호흡곤란은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상황입니다. 빠른 판단과 대응이 필요해요.
즉시 대응:
환자를 fowler's position으로 체위 변경
산소포화도 확인 후 산소 공급
호흡수, 호흡양상 관찰
청진으로 폐음 확인
원인별 추가 대응:
천식: bronchodilator 투여 준비
폐부종: 이뇨제 투여, 수분 제한
기흉: chest tube 삽입 준비
폐색전증: 항응고제 투여 준비
3. 흉통 (Chest Pain)
심근경색의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고 접근해야 해요.
Golden Hour 내 해야 할 것들:
12-lead EKG 즉시 시행 (10분 내)
산소 공급 (산소포화도 94% 이하일 때)
니트로글리세린 설하정 투여 준비
아스피린 씹어서 복용 (금기가 아니라면)
IV line 확보
심장효소 검사 처방 확인
MONA 프로토콜 기억하기:
Morphine (통증 조절)
Oxygen (산소 공급)
Nitroglycerin (혈관 확장)
Aspirin (항혈소판)
⚡ 심정지 상황 - CPR의 핵심 포인트
심정지는 가장 심각한 응급상황입니다. 체계적인 대응이 생존율을 좌우해요.
CPR 시작 전 확인사항:
반응 확인: "괜찮으세요?" 큰 소리로 부르기
호흡 확인: 10초간 관찰
맥박 확인: 경동맥에서 10초간
도움 요청: "119 신고하세요!", "AED 가져와주세요!"
고품질 CPR의 조건:
압박 깊이: 5-6cm (성인 기준)
압박 속도: 100-120회/분
완전한 이완: 압박 후 완전히 손을 떼기
압박 중단 최소화: 10초 이내
30:2 비율 유지 (압박:인공호흡)
2분마다 교대하기:
CPR은 체력 소모가 큰 시술이에요
2분마다 시술자를 교대해서 질 유지
교대 시간은 5초 이내로 최소화
🏥 팀워크와 의사소통
응급상황에서는 혼자 모든 걸 할 수 없어요. 효과적인 팀워크가 핵심입니다.
SBAR 의사소통법 활용:
Situation: "3병동 301호 김○○님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Background: "70세 남성, DM 환자, 금식 중이었습니다"
Assessment: "현재 의식 없음, 혈압 80/50, 혈당 45입니다"
Recommendation: "응급실 이송과 D50 투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역할 분담의 중요성:
팀 리더 지정 (보통 가장 경험 많은 간호사)
CPR 시행자, 약물 준비자, 기록자 역할 분담
명확한 지시와 확인 ("아드레날린 1mg 투여했습니다!")
📋 응급상황 후 주의사항
응급상황이 진정된 후에도 중요한 일들이 남아있어요.
지속적인 모니터링:
활력징후 15분마다 체크
의식수준 변화 관찰
재발 가능성에 대비
정확한 기록:
시간별 상황 변화 기록
투여한 약물과 용량
시행한 처치 내용
환자와 가족의 반응
심리적 지지:
환자와 가족의 불안감 해소
상황 설명과 향후 계획 안내
필요시 정신건강의학과 의뢰
💡 평상시 준비사항
응급상황은 준비된 자에게 기회입니다. 평소 준비가 중요해요.
응급카트 점검:
매일 응급약물 유효기간 확인
장비 작동 상태 점검 (AED, 산소, suction)
소모품 보충 상태 확인
시뮬레이션 훈련:
정기적인 CPR 훈련 참여
응급상황 시나리오 연습
병동별 응급 프로토콜 숙지
지식 업데이트:
최신 가이드라인 확인 (AHA 가이드라인 등)
병원 정책 변경사항 파악
동료들과 경험 공유
🎯 마무리
응급상황 대응은 경험이 쌓일수록 자신감이 생겨요. 하지만 아무리 경험이 많아도 기본 원칙은 항상 지켜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침착함을 유지하는 거예요. 당황하면 실수가 늘어나고, 실수는 환자의 생명과 직결될 수 있거든요.
기억해야 할 핵심:
ABC 순서는 절대 변하지 않음
팀워크가 개인 실력보다 중요
지속적인 학습과 훈련이 필수
환자 안전이 최우선
여러분도 응급상황을 마주했을 때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라요. 혹시 추가로 궁금한 내용이나 경험담이 있으시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