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혈액 검사는 올바른 채혈 과정에서 시작된다. 검체의 오염을 방지하고 정확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특정한 순서로 채혈을 진행해야 한다. 이번 글에서는 채혈 검체를 담는 순서와 각 튜브의 역할을 알아볼 것이다.
Blood culture(혈액배양 검사)
용도 :혈액 내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
특징 : 미생물이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된 배지가 포함된 두 개의 보틀(호기성 및 혐기성)로 구성된다. 감염증이 의심될 때 필수적인 검사이다.
Sodium Citrate Tube(하늘색 튜브)
용도 : 혈액 응고 인자, 혈소판 기능 검사(PT, aPTT)
특징 : 나트륨 시트레이트가 혈액의 응고를 방지하여 응고 검사가 가능하게 한다. 혈액과 시트레이트가 1:9 비율로 혼합되어야 정확한 검사가 이루어지며, 채혈 후 반드시 부드럽게 혼합해야 한다.
Plain Tube(빨간색 튜브)
용도 : 약물 검사, 화학 및 혈청학적 검사
특징 : 항응고제가 포함되지 않아 혈액이 자연적으로 응고된다. 혈청 검사를 위해 사용되며, 일반적인 생화학 검사에 활용된다.
SST(노란색 튜브)
용도 : 일반 임상화학 및 면역학적 검사
특징 : 혈액이 응고된 후 혈청을 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겔 분리제가 포함되어 있다. 생화학 및 면역학적 검사에서 널리 사용된다.
Heparin Tube(초록색 튜브)
용도 : 아미노산, 유기산, 염색체 검사, 혈액가스 분석
특징 : 항응고제인 헤파린이 포함되어 혈액이 응고되지 않도록 방지한다. 신속한 생화학 분석 및 혈액가스 검사가 필요할 때 사용된다.
EDTA Tube(보라색 튜브)
용도 : CBC, 혈액 도말 검사, 세포면역 검사
특징 : EDTA가 포함되어 혈액 응고를 방지한다. 혈액학적 검사에 필수적인 튜브로, 혈액 세포 분석에 최적화되어 있다.
NaF Tube(회색 튜브)
용도 : 혈당, 젖산 검사
특징 : NaF가 포함되어 당 분해를 방지한다. 혈당 측정 시 시간이 지나도 값이 변하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다.
채혈 검체 담는 순서
1. Blood culture(혈액배양검사) -> 감염 여부를 검사하므로 가장 먼저 채혈(혐기성->호기성)
2. Sodium Citrate Tube(하늘색) -> 혈액 응고 검사를 위한 필수 튜브
3. Plain Tube(빨간색) -> 혈청 검사를 위한 튜브
4. SST(노란색) -> 혈청 분리 튜브
5. Heparin Tube(초록색) -> 혈액가스 및 생화학 검사
6. EDTA Tube(보라색) -> CBC, 혈액 세포 분석
7. NaF Tube(회색) -> 혈당 및 젖산 검사